【제안명】
파도 위의 골든타임 — 해상풍력 O&M선 연계 '서남권 블루헬스 모바일 클리닉'
【1. 제안 취지】
서남권은 신안 자은도 해상풍력단지(전남해상풍력 1단지, 96MW) 준공, 목포신항 해상풍력 전용부두 조성 등 해양에너지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그 바다 위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신안 등 도서지역 주민은 골든타임 내 응급의료 접근이 어려운 현실입니다. 신규 병원을 짓는 대신, 이미 해상풍력단지를 매일 오가는 유지보수선(CTV)에 의료 기능을 더해 "산업 인프라가 곧 의료 인프라가 되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 이 제안의 핵심입니다.
【2. 주요 제안 내용】
① 기존 O&M선에 의료모듈 탑재
신안 자은도 해상풍력단지를 정기 운항하는 유지보수선(CTV) 1~2척에 응급처치 장비, 원격진료 화상장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결합한 이동형 의료모듈을 설치합니다. 신규 선박 건조 없이 기존 운항 노선에 얹는 방식이라 초기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② 원격진료 지휘체계 연결
목포 소재 거점병원(지역응급의료센터)에 원격진료 지휘센터를 두고, 선박 내 준의료인력(응급구조사)이 화상으로 전문의와 연결해 1차 처치 후 필요시 닥터헬기·해경 이송으로 연계합니다. 해상풍력 근로자 정기 건강검진도 같은 선박으로 수행합니다.
③ 단계별 실행(100일 시범운영)
1~20일: 대상 선박 선정, 의료모듈 설계 및 목포 거점병원과 원격진료 프로토콜 확정
21~70일: 의료모듈 설치, 응급구조사 배치, 시범 항차 운영 및 근로자 대상 시범 진료·검진
71~100일: 이송 골든타임 단축 효과, 이용 만족도, 운영비용 대비 효과 검증
④ 사업화 연계
효과가 확인되면 목포신항 관리기관, 해상풍력 발전사업자, 지역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상시 운영협약으로 전환하고, 향후 신안·진도 등 다도해 전역 어업인 대상 해상 순회진료로 확대합니다.
【3. 시범사업 실행계획】
신안 해상풍력단지 인근 CTV 선박 2척, 목포 거점병원 1곳을 대상으로 100일간 시범운영합니다. 총 예산은 1.5억 원을 가정합니다.
- 의료모듈 설치·장비비: 2척 × 4,000만 원 = 8,000만 원
- 응급구조사 인건비(100일): 2명 × 1,500만 원 = 3,000만 원
-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연결비: 2,500만 원
- 운영 및 성과검증비: 1,500만 원
위 금액은 정책 검토용 예시이며, 실제 선박 규격·인건비 기준에 따라 재산정이 필요합니다.
【4. 성과평가 및 확대 방안】
단순 운항 횟수나 참여 선박 수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응급 이송 소요시간 단축 정도, 원격진료 이용 건수, 근로자·어업인의 실제 만족도, 운영비용 대비 효과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효과가 확인되면 목포신항 해상풍력 전용부두 확장 시점에 맞춰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하고, 성과가 부족한 부분은 원인을 기록해 확대설계에 반영합니다.
【5. 기대효과】
첫째, 신규 병원 건립 없이도 해상풍력 근로자와 도서지역 주민의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이미 진행 중인 해상풍력 인프라 투자를 의료 인프라로 이중 활용해 예산 효율성을 높입니다. 셋째, "산업이 성장하면 사람이 떠나고, 의료는 비어간다"는 서남권의 악순환을 "산업 인프라가 사람을 지킨다"는 구조로 바꿀 수 있습니다.
【6. 맺음말】
서남권의 대도약은 육지의 병원 하나를 더 짓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바다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을 수 있어야 진짜 완결형 의료체계입니다. 이미 떠 있는 배 한 척이, 서남권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첫걸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