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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권 미래발전 제안(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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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시간에 병원 시간을 맞추다 「서남권 섬시간 진료예약제」
작성자
박**
작성일
2026-09-20 16:22
조회수
17
부제: 목포 의료생활권 도서 주민을 위한 항로연동 진료예약제

1. 제안 요약

서남권의 의료 접근성은 병원의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섬 주민에게는 병원 문 앞까지 가기 전에 배 시간이라는 또 하나의 진료시간표가 있기 때문이다.

전남은 2024년 말 기준 전국 유인섬 480개 가운데 277개, 57.71%가 집중된 국내 최대 도서지역이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목포권 항로 정보에서도 목포~가산은 약 2시간 30분, 목포~홍도는 약 4시간 10분이 걸리는 것으로 안내된다.

그러나 현재 전문진료 예약은 주로 병원의 진료일정에 맞춰 이뤄진다.

육지 주민에게 오전과 오후 예약은 몇 시간 차이지만, 섬 주민에게는 때로 당일 귀가와 1박의 차이가 된다.

이에 목포권 협력병원의 일부 외래 예약시간을 여객선 도착·출발시간과 연계한 ‘섬시간 슬롯’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새 병원도, 새 배도 필요 없다.

이미 있는 배와 이미 있는 병원이 서로의 시간표를 조금만 알게 만드는 것이다.


2. 추진 배경 및 필요성

목포권에는 이미 진료협력체계가 있다.

목포한국병원 진료협력센터는 협력 의료기관 의뢰환자를 대상으로 별도 예약 T/O를 운영하고, 빠른 예약과 필요 시 당일진료 중재까지 제공한다. 즉 서남권의 문제를 “병원 연계가 없다”고 정의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그다음 문제를 봐야 한다.

‘빨리 잡은 예약’이 곧 ‘갈 수 있는 예약’인가?

섬 주민의 진료에는 병원시간표 외에 여객선시간표가 하나 더 붙는다.

첫배가 육지에 도착하기 전에 잡힌 예약은 사용할 수 없다.

반대로 검사와 진료가 늦게 끝나 막배를 놓치면 하루 숙박이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도서지역에서는 의료 접근성을 단순히

집→병원 거리

로 계산할 것이 아니라,

섬→배→항구→병원→항구→배→집

이라는 하나의 왕복 여정으로 봐야 한다.

실제로 2026년 보령 호도·녹도에서는 상반기 예정운항 724회 가운데 354회가 결항됐고, 주민들이 불확실한 운항 때문에 병원 예약에도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했다. 이 수치를 서남권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해상교통 조건이 의료예약 자체를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은 실제 사례로 확인된다.

지금까지의 의료정책이 “병원을 얼마나 가까이 가져올 것인가”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하나를 더 물을 필요가 있다.

병원이 그대로 있어도, 주민이 실제 도착할 수 있는 시간에 예약해 주면 접근성이 달라지지 않을까?


3. 제안 내용
핵심 : 병원 예약표에 ‘섬시간’을 만든다

병원 전체 예약시간을 바꾸는 사업이 아니다.

참여 의료기관의 기존 의뢰환자 예약 T/O 가운데 일부만 ‘섬시간 슬롯’으로 운영한다.

① 의뢰

병원선·보건진료소·보건소·지역의료기관에서 목포권 정밀검사 또는 전문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환자 가운데 실제 해상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다.

응급환자는 기존 응급의료체계를 이용하며 본 사업 대상에서 제외한다.

② 항로 확인

주민이 이용할 항로를 확인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선사 등의 실제 운항정보를 기준으로 목포 도착·출발시간을 확인한다. 공단은 이미 여객선 운항·결항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새로운 교통정보 플랫폼부터 만들 필요가 없다.

③ ‘진료 가능시간 창’ 산정

환자마다 다음처럼 실제 이용 가능한 시간을 계산한다.

예약 가능 시작시간

목포 도착시간 + 하선시간 + 병원 이동시간 + 접수 여유시간

당일진료 가능 종료시간

목포 출항시간 - 병원→터미널 이동시간 - 승선 여유시간

그 사이의 시간을 해당 항로의 ‘섬시간’으로 본다.

핵심은 주민에게 “몇 시가 편하세요?”라고 묻는 것이 아니다.

“이 주민이 당일 섬에서 나와 진료받고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은 언제인가?”

를 예약조건에 넣는 것이다.

④ 섬시간 슬롯 배정

참여병원은 실제 의뢰수요가 확인된 진료과의 일부 예약 T/O를 섬시간으로 운영한다.

다만 빈 슬롯을 계속 비워두지 않는다.

정해진 시점까지 예약이 없으면 일반 환자에게 다시 개방하는 ‘유동형 슬롯’으로 운영한다.

따라서 의료진을 추가 채용하거나 진료실을 새로 만들 필요가 없다.

⑤ 운항시간 변경에 맞춰 갱신

여객선 운항시간은 계절·항로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고정된 섬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

운항계획이 바뀌면 항로별 진료 가능시간도 함께 갱신한다.

⑥ 결항 시 최소한의 보호규칙

기상 등으로 결항된 경우 일반적인 ‘노쇼’와 구분하고, 해당 주민에게 다음 이용 가능한 섬시간 슬롯을 안내한다.

다만 본 제안의 중심은 결항대응 시스템이 아니라 정상 운항하는 날에도 병원과 배의 시간이 맞지 않아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료장벽을 줄이는 것이다.


4. 추진방안

처음부터 서남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6개월 소규모 실증사업으로 시작한다.

예시로,

목포권 참여 의료기관 2곳
전문진료 의뢰가 많은 2~3개 진료분야
대표 도서항로 2~3개
기존 보건소·보건진료소 및 진료협력센터 활용

정도로 제한한다.

초기에는 별도 앱 개발도 하지 않는다.

기존 진료의뢰 과정에서 ‘도서주민·이용항로’ 여부만 표시하고, 진료협력센터가 해당 항로의 섬시간을 확인해 예약한다.

시범운영 결과 실제 이용량이 충분할 경우에만 기존 시스템과의 전산연계를 검토한다.

정책이 검증되기 전에 시스템부터 만드는 순서를 뒤집는 것이다.


5. 기존 정책과의 차별성

현재 목포권에는 이미 빠른 진료예약과 회송을 담당하는 진료협력센터가 존재한다. 따라서 새로운 예약센터를 만드는 것은 중복이다.

목포시는 병원동행 안심케어를 운영하면서 65세 이상 대상자의 집→병원→귀가 및 차량지원도 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 동행서비스 역시 이미 존재한다.

섬시간 진료예약제는 이들과 역할이 다르다.

진료협력센터 : 얼마나 빨리 예약할 것인가

병원동행 : 어떻게 병원까지 이동할 것인가

섬시간 예약 : 실제 갈 수 있는 시간에 예약할 것인가

즉 새로운 서비스를 하나 더 얹는 것이 아니라,

기존 의료서비스가 실제로 작동하도록 시간을 연결한다.

여기에 차별성이 있다.

해외에서는 스코틀랜드가 섬 주민의 의료예약과 여객선 이동을 연결하는 의료 프로토콜을 운용하고 있어, 교통과 의료를 하나의 진료여정으로 조정하는 접근 자체는 충분히 현실성이 있다.


6. 실행 가능성 및 경제성

이 제안은 무엇을 새로 지을 것인가보다 이미 있는 것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집중한다.

필요한 것은 크게 세 가지다.

항로시간 정보 + 기존 진료예약 T/O + 기관 간 운영협약

대형시설 건립도 필요 없고, 시범단계에서는 별도 전산플랫폼도 필수가 아니다.

지역보건법 제11조는 보건소 업무에 보건의료기관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과 지역주민의 진료·질병관리 등을 포함하고 있어, 보건기관이 참여의료기관과 협력사업을 추진할 정책적 기반도 존재한다. 다만 병원의 예약시간을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므로 참여 의료기관과의 자율협약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

개인정보 역시 새 시스템에 병명 전체를 쌓기보다 항로코드·예약일·도착 가능시간 등 일정조정에 필요한 최소정보만 별도로 사용하고, 진료정보는 기존 의료기관 체계 안에서 처리하는 방식이 적절하다.


7. 기대효과
① 직접효과 ― 예약 가능에서 이용 가능으로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도서주민에게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약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성과는 단순 예약건수가 아니라

의뢰→실제진료 소요일, 당일진료·귀가 가능률, 일정문제로 인한 재예약률

등으로 측정한다.

② 생활비·시간 부담 감소

같은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예약시간 때문에 하루 전 육지로 나가야 하거나 다시 방문해야 했다면, 시간표 조정만으로도

추가 여객선 왕복, 육상교통, 숙박, 보호자 동행시간

등을 줄일 수 있다.

정확한 지역 단위 발생률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으므로 임의의 절감금액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시범사업에서 ‘섬시간제가 아니었다면 전날 이동·숙박 또는 추가 방문이 필요했는가’를 실제 조사해 다음 단계에서 금액으로 환산한다.

③ 기존 의료투자의 효율을 높인다

병원, 보건기관, 여객선은 이미 존재한다.

이 사업은 인프라를 하나 더 만드는 대신 기존 인프라 사이의 시간 손실을 줄이는 사업이다.

따라서 같은 의료자원을 가지고도 주민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힐 수 있다.

④ 통합특별시만이 만들 수 있는 ‘의료생활권 행정’

이 제안의 가장 큰 정책적 의미는 여기에 있다.

도서주민의 생활은 행정구역 경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신안 등의 주민이 실제 전문진료를 목포에서 받는다면 행정도

‘어느 군 주민인가’보다 ‘어느 의료생활권을 이용하는가’

를 기준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항로·보건기관·목포권 병원을 하나의 운영규칙으로 연결한다면, 행정통합을 단순한 조직통합이 아니라 주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통합으로 보여줄 수 있다.


8. 성과측정

시범사업 전 1개월 동안 현재 진료경로의 기초자료를 먼저 확보한 뒤 이후 결과와 비교한다.

핵심지표는 다음과 같다.

① 의뢰 후 실제 진료까지 평균 소요일
② 도서 의뢰환자의 적정기간 내 진료완료율
③ 일정·배편 문제로 인한 예약변경률
④ 불필요한 추가 육지방문 발생 건수
⑤ 당일 진료·귀가 가능 건수
⑥ 섬시간 슬롯 이용률 및 일반환자 환원율
⑦ 참여환자·의료기관 만족도

효과가 확인되지 않으면 확대하지 않는다.

효과가 확인된 항로와 진료과만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9. 정량적 시범모델 예시

예를 들어

2개 병원 × 3개 진료분야 × 주 2개 섬시간 슬롯 × 26주

로 운영하면 6개월 동안 최대 312건 규모의 실증이 가능하다.

이는 현재 확인된 수요통계가 아니라 시범설계의 예시 용량이다.

가령 실제 300건이 이용되고, 사후조사에서 20%인 60건이 기존 방식이었다면 추가 육지방문 또는 숙박이 필요했던 사례로 확인된다면,

60회의 추가 의료이동을 예약시간 조정만으로 줄인 셈이 된다.

반대로 효과가 거의 없다면 사업을 확대하지 않으면 된다.

즉 적은 비용으로 “시간 불일치가 정말 의료장벽인지”까지 검증할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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