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핵심]
서남권 앞바다에는 2035년까지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서고, 목포신항에는 전국에서 유일한 해상풍력 전용 지원부두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발전기를 세우고 점검하러 나가는 배를 운항할 사람은 국내에 거의 없습니다. 해상풍력 특수선박을 도입하려다 국내 전문 해기인력이 없어 무산된 사례가 업계에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한편 목포해양대학교는 2020년 한국중부발전과 협약해 국내 최초로 세계풍력기구(GWO)와 국제산업로프협회(IRATA) 인증 해상풍력 교육센터를 설립했고, 자체 실습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즉 서남권에는 안전훈련 인프라와 승선 교육 역량이 이미 있습니다. 빠진 것은 그 둘을 잇는 '특수선박 운항' 영역과, 학생이 실제로 배를 탈 자리입니다. 본 제안은 ①서남권 해상풍력 선박 인력 수요를 실측하고 ②이미 있는 교육센터에 특수선박 운항 과정을 얹으며 ③시가 승선 실습과 첫 일자리를 중재하고 ④졸업생이 서남권에 남도록 잇는 실행안입니다.
Ⅰ. 제안 배경
○ 2026. 8. 30. 통합특별시는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국립순천대를 추천했고 국립목포대는 1.30점 차로 탈락했습니다. 9. 1. 국무회의에서 서남권 지원방안 검토가 주문됐고, 시는 9. 8. 서남권 발전전략 전담조직(의료체계·지역발전·정주여건·대학 지원)을 가동했습니다.
○ 서남권 대학 이야기는 의대와 종합대학 중심으로 흘렀습니다. 그러나 서남권에는 전국에 두 곳뿐인 해양대학 가운데 하나가 있고, 바로 그 앞바다에서 국가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학과 산업이 이만큼 가까이 놓인 조합은 다른 지역에 없습니다.
○ 문제는 둘이 '운항'에서 끊겨 있다는 점입니다. 해상풍력 인력양성은 지금까지 육상 기술직과 유지보수 작업자 중심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정작 바다로 나가는 배, 곧 작업원 이송선과 유지보수 지원선, 설치선을 운항하는 해기인력은 논의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 대학 쪽 진로 사정도 살펴야 합니다. 해기인력의 주된 진입 경로인 승선근무예비역은 2019년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대책으로 배정 인원이 조정되어, 병무청이 2026년에 배정한 인원은 800명(해운업체 747명, 수산업체 53명)입니다. 병무청은 2027년 배정부터 다시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습니다. 다만 배정 인원이 회복되더라도, 초임 해기사의 진로가 외항 상선에 크게 기대는 구조 자체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신규 해기사가 취업 후 5년 안에 78%가 육상직으로 옮긴다는 점을 지적해 왔고, 2026년 9월에는 해운·교육·노동계를 모아 청년 해기사 취업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 진로가 한 갈래뿐이면 지원자가 줄고, 지원자가 줄면 대학의 경쟁력도 함께 내려갑니다. 서남권은 학생에게 제2의 진로를 바다 바로 앞에서 만들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Ⅱ. 현황 및 문제점 (공식 자료 기준)
○ (산업 규모) 전남과 신안군은 신안 앞바다에 203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8기 수준인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 준공된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9.6MW급 발전기 10기, 96MW 규모로 민간 주도 사업 가운데 국내 최대이며, 사업자는 각각 399MW인 2·3단지를 2028년 하반기 착공, 2031년 상업운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배가 드나들 항구) 목포신항에는 해상풍력 지원부두가 조성되고 있으며, 해상풍력 전용 지원항만은 현재 전국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발전단지와 지원항만을 함께 가진 지역은 서남권뿐입니다.
○ (그런데 운항 인력이 없음) 해상풍력 작업은 작업원 이송선, 유지보수 지원선, 설치선 등 특수선박 운항을 전제로 합니다. 국내에는 이 분야 전문 해기인력이 사실상 없어 특수선박 도입을 추진하다 운항 인력을 구하지 못해 무산된 사례가 업계에서 보고됐습니다. 국내 유일한 해상풍력 설치선박도 특정 업체 한 곳이 보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이미 갖춰진 것) 목포해양대학교는 2020년 한국중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세계풍력기구와 국제산업로프협회가 인증하는 해상풍력 운영·정비 교육센터를 설립했습니다. 해상 작업에 필요한 국제 인증 안전훈련을 지역에서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실습선을 보유해 자율운항 기술 실증 등 산학 협력도 수행해 왔습니다. 인프라는 이미 있고, 그 위에 무엇을 얹느냐가 남아 있습니다.
○ (지금까지의 인력양성은 작업자 중심) 전남도는 2025년 4월 국립목포대, 신안 해상풍력 사업법인과 해상풍력 인력양성 협약을 맺었고, 지역 대학들은 학·석사 과정과 유지보수 전문교육 과정을 준비해 왔습니다. 모두 필요한 일이지만 대상은 육상 기술 인력과 해상 작업자입니다. 배를 운항하는 자격과 경력은 교육 과정도 실습 방식도 다릅니다.
○ (정리) 서남권에는 대규모 발전단지, 전국 유일 지원항만, 전국 두 곳뿐인 해양대학, 국내 최초 국제 인증 교육센터가 모두 있습니다. 빠진 것은 운항 교육과 승선 실습, 그리고 첫 일자리입니다.
Ⅲ. 제안 내용 - 4개 실행과제
【과제 1】 얼마나 필요한지부터 세기 - 서남권 해상풍력 선박 인력 수요 실측
○ 문제 : 발전단지 용량은 기가와트 단위로 발표되지만, 그 단지를 짓고 운영하는 데 배가 몇 척 필요하고 한 척에 어떤 자격을 가진 사람이 몇 명 타야 하는지는 정리된 자료가 없습니다. 숫자가 없으면 교육과정도 채용 협약도 설계할 수 없습니다.
○ 통합특별시가 할 일 :
① 1단지 운영 실적과 2·3단지 계획, 8.2GW 로드맵의 연차별 공정을 바탕으로 건설기와 운영기에 필요한 선박 종류·척수·승선 인원과 자격 요건을 산정합니다.
② 발전사업자, 선사, 조선·기자재 기업, 목포신항 운영기관이 참여하는 조사 협의를 운영해 실제 채용 계획을 확인합니다.
③ 결과를 공개해 대학이 교육과정을 설계할 근거로 삼도록 합니다.
○ 차별성 : 해상풍력 일자리 추정은 대체로 건설·제조·유지보수를 대상으로 해 왔습니다. 선박 운항 인력을 따로 세는 조사는 없었습니다. 조사만으로 시작할 수 있어 예산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과제 2】 이미 있는 교육센터에 '운항'을 얹기
○ 착안 : 안전훈련은 이미 목포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를 모는 교육이 붙으면 한 곳에서 자격이 완성됩니다.
○ 통합특별시가 할 일 :
① 서남권 해양계 대학의 기존 항해·기관 교육과정 위에 해상풍력 특수선박 운항 모듈(작업원 이송선 운항, 해상 접현과 승·하선 안전, 유지보수 지원선 운용, 기상·조류 판단, 해상 작업 안전관리)을 얹도록 교육비와 교보재를 지원합니다.
② 이미 지역에 있는 국제 인증 교육센터의 안전훈련 수강료를 시가 부담해 학생 개인 부담을 없애고, 운항 모듈과 한 묶음으로 이수하도록 설계합니다.
③ 통합 국립목포대와 전남도립대 캠퍼스의 전기·기계·에너지 전공과 연계해, 배를 다루는 사람과 설비를 다루는 사람이 같은 현장 언어를 쓰도록 공동 교과를 운영합니다.
④ 현직 해기사의 재교육 과정도 함께 열어, 외항에서 돌아온 경력자가 서남권 특수선으로 옮길 수 있게 합니다.
○ 차별성 : 기존 해상풍력 교육은 작업자의 안전과 유지보수 기술이 중심이고, 해양대학의 교육은 외항 상선을 전제로 합니다. 둘 사이에 있는 특수선박 운항 영역을 채우는 과정은 아직 없습니다. 시설을 새로 만들지 않고 이미 있는 센터를 쓰는 방식이라 착수가 빠릅니다.
【과제 3】 시가 실습과 첫 일자리를 만들기
○ 문제 : 해기 교육은 승선 실습 없이는 자격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학생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배를 탈 기회이고, 그 기회는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 가지고 있습니다.
○ 통합특별시가 할 일 :
① 발전사업자·선사와 협약을 맺어 서남권 해상풍력 현장에서 승선 실습과 인턴 자리를 해마다 일정 규모 확보합니다. 지역에서 사업하는 기업이 지역 학생을 태우는 구조를 시가 중재합니다.
② 실습 기간의 안전관리와 보험, 숙식과 이동을 시가 지원해 기업 부담을 낮춥니다.
③ 공유수면 점용이나 지역 협력사업 협의 과정에서 지역 인력 채용과 실습 제공을 협력 항목으로 다루도록 기준을 정합니다.
④ 채용 실적과 실습 인원을 연 1회 공표합니다.
○ 차별성 : 승선근무예비역 배정이나 외국인 해기사 고용 같은 국가 사무는 요구하지 않습니다. 시가 할 수 있는 협약과 지원만으로 학생에게 배를 탈 기회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과제 4】 졸업하면 서남권에 남도록 잇기
○ 통합특별시가 할 일 :
① 서남권 해상풍력 관련 선박·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에게 정착 지원(주거, 이주비, 자격 갱신 비용)을 제공하는 조례 근거를 마련합니다.
② 목포신항 배후와 서남권 항구 인근에 승선 대기·교대 인력이 머물 생활 여건을 정비합니다. 해기 직종은 승선과 휴가가 반복되므로 머무를 곳이 있어야 지역에 남습니다.
③ 여성 해기사와 경력이 끊긴 인력의 복귀를 위한 재교육과 근무 여건 개선을 지원합니다.
④ 해양계 고등학교와 전문학사 과정, 해양대학, 지역 기업을 잇는 진학·취업 안내를 한 창구에서 제공합니다.
○ 차별성 : 지역특화형 비자 등 외국인 정착 지원은 이미 시가 추진 중이지만, 본 과제는 국내 청년 해기인력의 지역 정착을 다루며 대상이 다릅니다.
Ⅳ. 추진 일정
○ 2026. 9~12월 : 선박 인력 수요 실측 착수, 대학·발전사업자·선사 협의 구성, 운항 모듈 설계 협의
○ 2027년 : 특수선박 운항 과정 시범 개설, 승선 실습·인턴 자리 1차 확보, 정착 지원 조례 마련
○ 2028년 : 2·3단지 착공 시기에 맞춰 교육 규모 확대, 재교육 과정 운영, 채용 실적 공표
○ 2029~2031년 : 상업운전 개시에 맞춘 운영기 인력 공급, 과정 정착과 타 지역 확산
Ⅴ. 기대효과
○ (정량) 특수선박 운항 과정 이수 인원, 승선 실습·인턴 자리 수, 서남권 해상풍력 관련 취업 인원과 지역 잔류율, 해양계 학과 지원자 수 변화를 지표로 관리합니다.
○ (재정) 대학이나 선박, 교육시설을 새로 만드는 사업이 아닙니다. 이미 있는 국제 인증 교육센터와 실습 역량 위에 운항 모듈을 얹고, 지역에서 사업 중인 기업의 현장을 실습장으로 쓰는 방식이어서 시 부담은 교육비·실습 지원·정착 지원에 한정됩니다.
○ (정성) 의대 미선정으로 커진 서남권의 상실감을, 서남권만 가진 조건으로 갚습니다. 대규모 발전단지와 전국 유일 지원항만 옆에 전국 두 곳뿐인 해양대학과 국내 최초 국제 인증 교육센터가 함께 있는 곳은 여기뿐입니다. 학생에게는 외항 말고도 갈 길이 생기고, 지역 산업은 사람을 구하며, 대학은 다른 지역이 흉내 낼 수 없는 진로를 갖게 됩니다.
Ⅵ. 기 시행 중인 정책과의 차별점
○ 목포해양대·한국중부발전 해상풍력 운영·정비 국제 인증 교육센터(2020년 협약, 세계풍력기구·국제산업로프협회 인증) : 해상 작업자의 안전과 유지보수 교육 → 본 제안은 그 센터를 대체하지 않고, 선박을 운항하는 해기 영역을 얹어 한 곳에서 자격이 완성되도록 잇는 내용입니다.
○ 전남도·국립목포대·해상풍력 사업법인 인력양성 협약(2025. 4.)과 지역 대학의 유지보수 전문교육 과정 : 육상 기술·유지보수 인력 양성 → 본 제안은 선박 운항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자격 체계와 실습 방식이 다릅니다.
○ 승선근무예비역 제도(2026년 배정 800명, 2027년 1,000명 증원 계획) 및 해양수산부 해기인력 양성 정책 : 국가 차원의 해운 인력 공급 정책 → 본 제안은 배정 인원이나 제도 변경을 요구하지 않고, 외항 상선에 기대는 단일 진로 구조를 지역에서 넓히는 실행에 한정합니다.
○ 청년 해기사 취업 관련 정부 협의(2026. 9.) : 제도 개선 논의 단계 → 본 제안은 그 논의와 별개로 지역이 먼저 자리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 지역특화형 비자 요건 완화와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2026. 9. 시 발표) : 외국인 인력의 지역 정착 → 본 제안은 국내 청년 해기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정책 대상이 다릅니다.
○ 거점국립대 연계 공동교육 등 대학 지원 논의 :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 교육 연계 → 본 제안은 해기 자격과 승선 실습이라는 별도 영역입니다.
○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조성 : 항만 기반시설 사업 → 본 제안은 그 시설을 오갈 배를 운항할 사람을 기르는 내용으로 성격이 다릅니다.
○ 심사제외 대상 해당 없음 : 본 제안의 핵심(서남권 해상풍력 선박 인력 수요 실측, 기존 국제 인증 교육센터에 운항 과정 연계, 시 중재를 통한 승선 실습·채용 자리 확보, 졸업생 지역 정착 지원)은 현재 어느 기관에서도 시행되거나 채택된 바 없습니다. 모두 통합특별시의 사무(지역 산업 인력양성 지원, 협약 체결, 조례 제정, 예산 편성, 실태 조사) 범위에서 수행 가능하며, 타인의 지식재산권과 무관한 창작 제안입니다. 불만이나 촉구가 아니라 대상 직군과 수단, 일정을 특정한 실행안입니다.
Ⅶ. 근거 자료 출처
1. 전라남도·신안군 - 신안 해상풍력 2035년까지 8.2GW(원자력발전소 8기 수준) 조성 계획
2. 전남해상풍력 1단지 - 신안 자은도 연안, 9.6MW급 10기·96MW, 민간 주도 국내 최대, 2025년 준공, 연간 약 3억kWh 생산
3. 사업자 발표(2026. 9.) - 2·3단지 각 399MW, 총 798MW, 환경영향평가 완료, 2028년 하반기 착공·2031년 상업운전 목표
4.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조성 - 전국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 지원항만
5. 한국중부발전·국립목포해양대학교 협약(2020) - 국내 최초 세계풍력기구(GWO)·국제산업로프협회(IRATA) 인증 해상풍력 운영·정비 교육센터 설립
6. 목포해양대학교 - 실습선 보유 및 자율운항 기술 산학 협력 수행
7. 해운업계 보도 - 해상풍력 특수선박 도입 추진 시 국내 전문 해기인력 부재로 무산된 사례, 국내 유일 해상풍력 설치선박 보유 현황
8. 해양수산부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대책」(제9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2019. 11. 21.) - 승선근무예비역 배정 인원 2026년부터 1,000명에서 800명으로 조정
9. 병무청 - 2026년도 병역지정업체 인원 배정(승선근무예비역 800명, 해운업체 747명·수산업체 53명), 2027년 배정부터 1,000명 증원 계획
10. 해양수산부 - 신규 해기사 취업 후 5년 내 78% 육상직 이직, 2026년 9월 해운·교육·노동계 참여 청년 해기사 취업 관련 협의 개최, 해기인력 양성·경력 해기사 복귀·재교육 확대 방침
11. 전라남도 - 국립목포대·신안 해상풍력 사업법인과 해상풍력 인력양성 업무협약(2025. 4. 23.)
12.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발표(2026. 8. 30.), 서남권 발전전략 전담조직 가동(2026. 9. 8.), 지역특화형 비자 요건 완화와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 강화(2026.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