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전문진료를 받으러 나간 뒤,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는 과정은 환자가 직접 챙깁니다
서남권 의료문제는 단순히 병원이 멀다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전라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2025년 전남 건강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목포권의 전체 암 의료이용 자체충족률은 33.8%로, 전남 전체 23.4%보다는 높지만 지역 안에서 충족되는 암 의료이용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외부 전문진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으면 환자는 진료받을 병원을 알아보고 예약하고, 검사결과와 영상자료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외부 치료가 끝난 뒤 지역에서 계속 관리받으려면 다시 회송과 후속진료까지 챙겨야 합니다.
진료의뢰·회송과 진료정보교류 제도는 이미 존재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스템을 하나 더 만드는 것보다, 기존 제도 사이에서 환자에게 남아 있는 ‘연결의 빈칸’을 없애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안|전문진료를 ‘편도’가 아니라 ‘왕복’으로 관리합니다
「전문진료 왕복연결제」는 지역 밖 전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의뢰 단계에서 끝내지 않고, 외부진료 후 다시 지역 의료기관으로 돌아올 때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하는 제도입니다.
시범사업은 암 의심 또는 확진 후 목포권 밖 전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합니다.
① 지역 의료기관에서 외부 전문진료 필요 여부 결정
② 환자 동의 후 적합한 참여 의료기관으로 진료의뢰
③ 진료기록·검사결과·영상자료 등 필요한 자료 사전전송
④ 외부 의료기관에서 예약 가능 여부와 추가 준비사항 확인
⑤ 환자에게 진료일시·장소·준비사항을 한 번에 안내
⑥ 외부 전문진료 또는 치료 실시
⑦ 치료결과와 향후 관리사항을 목포권 의료기관으로 회송
⑧ 지역에서 가능한 검사·투약·추적관리는 다시 생활권 내 의료기관에서 실시
핵심은 의뢰서를 보낸 것으로 업무를 끝내지 않고 다음 단계가 실제로 연결됐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차별점|기존 ‘의뢰·회송’에 ‘왕복 연결완료’를 더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진료정보교류사업과 의료기관의 진료협력센터는 이미 전자의뢰, 진료정보 공유, 예약 연계와 회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앱이나 대규모 통합전산망을 만들지 않습니다.
이 제안은 기존 개별 의료기관 중심의 의뢰·회송 과정을 서남권 환자 한 사람의 입장에서 하나의 ‘왕복 과정’으로 묶는 데 차이가 있습니다.
의뢰서를 보냈는가가 아니라
예약이 실제로 확정됐는가
필요한 자료가 진료 전에 전달됐는가
환자가 실제 전문진료를 받았는가
외부 치료 후 지역 의료기관으로 다시 연결됐는가
까지 확인합니다.
또한 「2025년 전남 건강격차 보고서」가 순천권에 암환자 의뢰·회송 공동협약과 전담 코디네이터를 정책과제로 제시한 만큼, 이 제안은 그 방향을 목포권에 적용하되 단순 의뢰 건수가 아니라 ‘지역 복귀까지의 왕복 연결 완료’를 성과로 관리하는 운영모델로 구체화합니다.
기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의 권역책임의료기관과 지역책임의료기관을 활용하고, 시범대상 환자에게는 한 명의 담당자가 의뢰부터 지역 복귀까지 연락창구를 맡도록 합니다.
운영|목포와 광주·화순의 기존 의료망을 연결합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참여기관 협약, 공통 업무절차, 개인정보 보호기준과 성과관리를 담당합니다.
목포시의료원 등 목포권 참여 의료기관은 외부 전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확인하고, 환자 동의를 받아 진료자료와 의뢰내용을 전달합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광주·화순권 참여 전문의료기관의 진료협력 부서는 의뢰내용을 확인해 예약절차와 필요한 추가자료를 안내하고, 치료 종료 후 지역 의료기관으로 회송합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과 목포시의료원 등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기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를 시범사업 기반으로 활용합니다.
기존 인력에게 업무만 추가하지 않도록 시범기간에는 사업규모에 맞는 전담 코디네이터 인건비를 시범사업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환자는 사업 참여 여부와 진료받을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참여하지 않더라도 기존 진료절차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시범사업|암환자의 ‘첫 전문진료 연결’부터 작게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환자와 모든 진료과를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다.
목포권 의료기관에서 암 의심 또는 확진 후 진료권 밖 전문진료가 필요한 환자를 우선 대상으로 약 6개월간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목포권 지역책임의료기관과 광주·화순권 전문의료기관 등 소수 기관부터 참여해 실제 업무량, 연결 소요시간, 환자 불편과 의료진 부담을 함께 측정합니다.
효과가 확인되면 암의 다른 진료과와 비응급 중증질환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합니다.
응급환자는 기존 중증응급 이송·전원체계를 이용하도록 하여 사업 간 기능 중복도 피합니다.
성과측정|‘보냈다’가 아니라 ‘끝까지 연결됐는가’를 측정합니다
시범사업 전후 다음 지표를 비교합니다.
외부 전문진료 의뢰 후 예약확정까지 걸린 기간
환자가 직접 의료기관에 추가로 연락한 횟수
진료 전 필요한 자료의 사전전송 완료율
자료 누락에 따른 재제출·추가방문 건수
의뢰 후 실제 전문진료 완료율
외부 치료 후 지역 의료기관 회송 완료율
회송 후 지역 후속진료 연결률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
특히 단순한 의뢰 건수보다 ‘왕복 연결 완료율’을 핵심 지표로 관리해 서류만 오가는 사업이 되지 않도록 합니다.
기대효과|지역 밖에서 치료받아도 의료관계까지 지역 밖으로 끊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서남권의 전문의료 인력과 시설 확충은 중장기적으로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나 모든 전문진료를 단기간에 지역 안에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할 수 있는 일은 환자가 전문진료를 위해 지역 밖으로 이동하더라도 치료과정 전체를 혼자 연결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문진료 왕복연결제」를 통해 환자는 병원 확인, 자료 전달, 후속진료 연결을 위해 반복적으로 연락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외부 전문치료가 끝난 뒤 지역에서 가능한 검사·투약·추적관리는 생활권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지역 의료기관도 외부 치료결과를 다시 이어받아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행정은 어떤 질환과 진료과에서 외부 의뢰가 집중되는지, 어느 단계에서 환자의 진료 연결이 끊기거나 오래 걸리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서남권에 어떤 전문인력과 의료기능을 우선 확충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남권에 모든 전문진료를 당장 가져올 수 없다면, 먼저 서남권 환자의 치료과정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의뢰서를 건네는 데서 끝나는 의료가 아니라, 치료를 받고 다시 지역으로 돌아올 때까지 이어지는 의료를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