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서 내린 관광객이 목포역 앞에 섭니다.
근대역사거리를 걷고 나면 유달산도, 케이블카도, 평화광장 야경도 가고 싶지만,
낯선 노선도와 매번 내야 하는 버스비 앞에서 망설이다 결국 한 곳만 보고 떠납니다.
목포는 관광지가 시내에 모여 있어 버스면 충분한 도시인데, 정작 그 버스가 관광객에게는 문턱입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이미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차피 매년 버스 적자를 재정으로 메워야 한다면 아예 무료로 열자며 청송군·정선군 등이 전면 무료화에 나섰고,
무료화한 군들에서 이용객이 20% 넘게 늘었다는 성과가 잇따릅니다.
청송군은 연 3억 원대로 무료버스를 운영하며 관광객까지 무료로 태우고 있고,
차를 세워두고 버스로 주왕산을 찾는 여행 방식과 상권 활성화 효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준공영제로 이미 버스에 재정을 투입 중인 목포라면, 같은 돈을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데 쓰는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포 관광버스 0원」을 제안합니다.
외지 관광객에게 발급 후 24시간 시내버스를 무료로 열고, 시민 요금은 그대로 둡니다.
많이 탈수록 전통시장·카페 쿠폰이 커지도록 설계해, 회당 1,600원을 받지 않는 대신 관광객이 서너 곳을 다니고,
밥을 먹고, 시장에 들르고, 하루 더 머물게 합니다.
교통비는 0원이지만 목포의 관광소비는 +알파가 되는 구조입니다.
요금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의 발을 묶는 작은 비용을 치워 지역 소비를 키우는 정책실험이며,
6개월 시범으로 검증 후 확대를 결정하면 재정 부담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상세 내용은 첨부 제안서를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